구조조정·자금조달
워크아웃, 출자전환, 정정공시. 회사가 위기를 넘기는 동안 재무제표가 어떻게 바뀌는지 따라가 봤어요.
강등된 롯데케미칼이 AAA 회사채를 찍을 수 있었던 이유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등급은 2025년 6월 한국신용평가에서 AA에서 AA-로 한 단계 내려갔다. 그런데 2026년 4월에 나온 제63회 회사채에는 AAA가 붙어 있다. 1년도 안 돼서 신용이 세 단계나 올라간 걸까.
2023·2026년 · 롯데케미칼 발행 사례 구조조정·자금조달자본잠식은 벗어났지만 태영건설은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
태영건설은 2023년 12월 28일 워크아웃(공동관리절차)을 신청했다. 그 시점 재무상태표의 자본은 -4,402억원, 완전 자본잠식이었다. 1년 뒤 2024년 말 자본은 +5,272억원이 됐고 감사의견은 '적정'이 나왔다.
2023~2024년 말 · 태영건설 연결 구조조정·자금조달부호 하나 고친 정정공시가 남긴 664억원 차이
포스코퓨처엠은 2024년 3월 15일 2023년 사업보고서를 냈다가 열하루 뒤인 3월 26일 정정본을 다시 냈다. 회사는 연결 현금흐름표 수정 사유를 '단순 기재 오류'라고 적었다.
2021~2023년 현금흐름 · 포스코퓨처엠 연결 구조조정·자금조달태영건설은 빚 1조원을 어떻게 줄였나
워크아웃 1년 만에 태영건설의 차입금이 1조1,350억원 줄었다. 숫자만 보면 회사가 열심히 벌어서 갚은 것 같다. 2024년 현금흐름표를 같이 펴 보면 실제로 현금이 빠져나간 순상환은 1,580억원, 감소분의 14%다. 나머지 대부분은 빚이 주식이나 신종자본증권으로 바뀐 몫이었다.
2023~2024년 말 · 태영건설 연결 구조조정·자금조달태영건설 현금이 늘어난 건 건물을 팔았기 때문이다
워크아웃 중이던 태영건설의 2024년 말 현금은 1년 전보다 1,201억원 늘었다. 반가운 숫자다. 그런데 같은 해 투자부동산을 팔아서 들어온 돈이 2,744억원이었다. 현금 증가액의 2.3배다. 부동산 매각이 없었다면 현금은 늘기는커녕 1,500억원 넘게 줄었을 것이다.
2024년 · 태영건설 연결 구조조정·자금조달한화오션 미사용자금 2,710억원이 계산과 1,000억원 안 맞았던 이유
한화오션은 2023년 11월 공모 유상증자로 약 1조5,000억원을 모았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그해 말까지 88.6%를 썼다. 그러면 남은 돈은 1,710억원쯤이어야 한다. 그런데 같은 보고서의 미사용자금 표에는 2,710억원이 있다. 1,000억원이 더 많다.
2024년 말 관측 · 한화오션 자금사용 공시 구조조정·자금조달희석률 18.87%와 15.87% 중 어느 쪽이 맞을까
"전환사채가 다 주식으로 바뀌면 지분이 18.87% 희석된다." 한화오션 2024년 말 숫자로 이런 문장을 쓸 수 있는데, 반만 맞다. 18.87%는 주식 수가 늘어나는 비율이다. 기존 주주의 지분이 줄어드는 비율은 15.87%다. 같은 사건을 두고 두 숫자가 나오는 이유는 분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2024년 말 · 한화오션 전환 가정 구조조정·자금조달현금이 한 푼도 안 들어온 유상증자
'유상증자'라고 하면 투자자가 돈을 내고 새 주식을 받는 장면을 떠올린다. 한화오션이 2023년과 2024년에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두 건은 달랐다. 주식을 받은 쪽은 현금 대신 회사에 대해 갖고 있던 채권을 내놓았다. 주식 수에 발행가를 곱하면 1,435억원이 나오지만 회사 통장에 들어온 돈은 없다.
2023년 6월·2024년 7월 · 한화오션 구조조정·자금조달디에이테크놀로지 미지급 공시가 세 번 나온 건 갚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채원리금 미지급' 공시가 몇 달 간격으로 계속 올라오면 연체가 자꾸 쌓이는 것처럼 보인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반대였다. 2024년 4월 23일에 생긴 미지급 한 건을 두고, 회사가 조금씩 갚을 때마다 정정공시를 냈다. 그 사이 미지급 원금은 110억원에서 77억원으로 줄었다.
2024-04-23~2025-07-25 · 디에이테크놀로지 구조조정·자금조달DL의 보증은 장부보다 주석에서 70배 커진다
2021년 대림산업은 지주회사 DL과 건설회사 DL이앤씨로 나뉘었다. 회사가 쪼개지면 예전에 서 준 보증도 깔끔하게 나눠질 것 같지만, DL의 공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분할 전 채무와 보증에 대해 두 회사가 연대 책임을 진다는 문장이 2022년 감사보고서에도, 2025년 반기보고서에도 그대로 있다.
2022년·2025년 반기 · DL 공시